욕망의 덫 은설 친모는 누구? 정선·미란·희정, 세 엄마로 푸는 출생의 비밀


※ 욕망의 덫 52회(11월 5일 방송)까지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욕망의 덫 고은설의 친모는 김정선이다. 정선은 청마그룹의 주인이자 장학재단 이사장이다. 52회에서 주미란이 "엄마를 제발 용서해 줘"라고 울었지만 미란은 친모가 아니고, 미란의 친딸은 청마 상속녀로 자란 강해라다. 은설을 키운 사람은 또 따로 있다. 박희정이다. 세 엄마를 차례로 풀어 본다.
은설 친모와 해라 친모, 바꿔 놓은 두 아이

미란의 옛 이름은 주애숙이다. 정선과 같은 보육원에서 자랐고, 부잣집에 입양될 기회를 정선 때문에 놓쳤다. 그 뒤로 미란은 "네가 빼앗은 거 내가 찾으러 갈게"라고 다짐하는 사람이 됐다.
27년 전 미란은 자기 딸과 정선의 딸을 바꿔 놓고 유모로 청마에 들어갔다. 해라는 상속녀가 됐고, 은설은 희정의 손에서 자랐다. 희정이 이 비밀을 알아내자 미란의 꾀로 희정이 죽었고, 은설은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살았다.
주미란은 왜 친모라고 나섰을까

처음에 미란은 친모라는 말을 피했다. 은설의 양할머니 왕금자가 찾아왔을 때는 아니라고 했고, 가짜 주애숙까지 꾸며 이미 죽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금자가 떨어뜨린 산모 수첩을 주운 것도 미란이었다.
그 벽을 흔든 것은 은설이다. 49회부터 주소와 학교를 하나씩 뒤졌다. 파고들수록 미란의 과거가 나올 판이었다. 그래서 미란은 숨기기를 그만뒀다. 은설이 찾는 답을 자기가 직접 건네서 더 파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거짓말 속에 숨긴 진짜 조각

미란의 눈물이 무서운 것은 전부 거짓은 아니라는 데 있다. 은설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매일같이 때렸다는 말이 그렇다. 미란을 때린 전남편 안국철은 실제로 있다. 다만 그는 은설이 아니라 해라의 아버지다. 미란은 해라 쪽 이야기를 은설에게 입혀 들려준 셈이다.
"널 데려가면 당장 죽어버리겠다고 했다"는 말은 더 잔인하다. 자기가 죽게 한 희정을 집착이 심한 사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희정은 이제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은설이 엄마가 그랬을 리 없다고 맞선 대목이 그래서 뭉클하다.
은설 앞에서도 미란이 지키는 사람은 해라

은설이 친모라고 밝혀 달라고 했을 때 미란은 "절대로 안 돼"라고 했다. 은설에게는 청마가 아까워서 하는 말로 들렸다. 하지만 미란에게 그 자리는 해라의 자리다. 해라가 진짜 상속녀가 아니면 미란의 27년도 무너진다.
그 해라 곁으로 위험이 다가온다. 국철은 해라의 손등에서 모기 알레르기 자국을 보고 친딸이라고 확신했다. 미란이 은설에게 엄마 노릇을 하는 사이, 진짜 딸의 비밀은 다른 쪽에서 새고 있다.
은설에게는 이미 엄마가 있었다

이 관계에서 가장 슬픈 이름은 희정이다. 은설을 낳지 않았어도 끝까지 품어 키웠고, 비밀을 알고 나서 딸을 위해 움직이다 목숨을 잃었다. 은설이 낳아 준 엄마를 찾을수록, 키워 준 엄마를 죽게 한 사람에게 다가가는 셈이다.
진짜 친모 정선은 은설을 곁에 두고도 모른다. 두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 계란 흰자 알레르기가 같다는 것까지 알게 됐지만, 그 뜻을 아는 사람은 미란뿐이다. 엄마가 셋이나 있는데 은설이 기댈 엄마는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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