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개업떡인 줄 모르고 «기특해라», 윤유선이 사랑이 온다에서 그린 고윤희


※ KBS 공식 클립과 언론 보도로 확인한 내용만 적었습니다. 사랑이 온다 25회까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사랑이 온다 25회 공식 클립에서 윤유선이 맡은 고윤희는 쌍둥이가 건넨 개업떡을 받고 활짝 웃는다. 형이 스물여덟 살에 옷가게 사장이 됐다는 말에 "기특해라"라고 한다.
그런데 그 형은 윤희가 두고 온 아들 규오다. 윤희가 이 드라마에서 어떤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인지, 윤유선의 장면을 차례로 따라가 봤다.
두고 온 세 아이의 엄마

6월 캐스팅 소식에서 윤유선은 규림·규영·규오 세 남매를 낳은 엄마 고윤희로 소개됐다. 전남편 한석중(류승수)의 압박에 아이들과 떨어져 집을 나와야 했던 사람이다.
지금은 장훈태(권해효)와 재혼해 잔잔하게 살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안고 지낸다. 당시 보도는 윤유선이 엄마의 정과 무거운 마음 사이에서 흔들리는 속을 섬세하게 그릴 거라고 전했다.
KBS 인물 소개를 보면 윤희에게는 딸이 한 명 더 있다. 재혼하면서 맞은 의붓딸 장서현(이주연)이다.
멀어진 친딸 앞에서 처음 맞선 날

8월 22·23일 방송된 9·10회를 다룬 OSEN 보도에 따르면 윤희와 규림의 사이는 오래전에 틀어져 있었다. 7년 전 규림이 힘들어서 도움을 청했을 때 윤희가 의붓딸을 돌봐야 한다며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 뒤 규림은 윤희의 연락처를 막았다.
그래도 홍옥선(진경)이 규림을 꽃뱀이라고 부르자 윤희는 가만있지 않았다. "걔가 꽃뱀 짓 하는 거 회장님이 보셨어요?"라고 받아친 것이다. 늘 거리를 두던 엄마가 딸 편에 선 순간이라고 이 보도는 짚었다.
의붓딸에게 털어놓은 9월의 비밀

이번에는 곁에 있던 딸과 틈이 벌어졌다. 9월 13일 방송에서 윤희는 서현에게 규림이 이혼하며 두고 온 자기 딸이라고 털어놓았다.
남편 훈태가 오해받는 것을 보고 내린 결심이었다. 윤희는 훈태가 자기를 지키려고 책임을 다 떠안았다고 말했지만, 서현은 "내 눈앞에서 당장 꺼지라고. 고윤희 씨"라며 소리쳤다. iMBC 보도에 실린 대사다.
두 딸 사이에서 한쪽을 지키면 다른 쪽이 다친다. 윤유선이 맡은 인물이 쉽게 웃지 못하는 까닭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24회 사과, 25회 떡 한 접시

KBS 공식 클립에 담긴 24회에서는 오랜만에 마주한 아들 규오(배윤규)가 말한다. 잘못 살긴 했어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은 없다고. 윤희는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해"라며 사과한다.
바로 다음 25회가 앞에서 말한 개업떡 장면이다. 윤희는 쌍둥이에게 고기를 먹고 가라며 자리에 앉힌다. 이어서 규오는 옷가게에서 엄마에게 의류매장을 열었다고 문자를 쓴다. 공식 클립 제목도 "저 오늘 개업했어요"다.
쌍둥이는 나중에 자기들끼리 규오 오빠가 아줌마 아들인 걸 알면 얼마나 좋아하겠느냐고 말한다. 시청자만 먼저 아는 이 어긋남이 클립의 핵심이다. 윤희가 언제 사실을 알게 될지는 이 클립에 나오지 않는다.
떡을 받고 남의 집 아들인 줄 알고 칭찬한 엄마가 그 아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날, 윤유선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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