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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리뷰 · 사랑이 온다

백순 잔치 때 말하겠다는 동생, 사랑이 온다 19회 규림이 더 묻지 않은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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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 잔치 때 말하겠다는 동생, 사랑이 온다 19회 규림이 더 묻지 않은 상처

※ 사랑이 온다 19회(10월 4일 방송)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사랑이 온다 19회의 끝에서 규오는 얼굴에 상처를 안고 집 앞에 섰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누나의 물음에, 지금은 말이 너무 길다며 누나 백순 잔치 때 답하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이 한마디에 19회의 마음이 다 담겨 있다. 규오가 어떤 길을 지나 그 자리에 섰는지 차례로 짚어 본다.

속았다는 걸 안 날, 후련하지 않았다

속았다는 걸 안 날, 후련하지 않았다

KBS가 소개한 19회 줄거리는 규오가 무진에게서 자신이 그동안 속고 착취당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데서 시작한다. 규오는 분노와 흥분을 누르지 못했고, 끝없는 자괴감에 괴로워했다.

진실을 알면 시원할 것 같지만 규오는 그러지 못했다. 나쁜 사람을 미워하는 것과 믿어 온 자신을 탓하는 것이 함께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식 소개는 규오가 결국 어떤 결단을 내린다고 적었는데, 그 내용까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무진의 집에서 보낸 시간

무진의 집에서 보낸 시간

공식 클립에서 규오는 무진의 집 방에 머문다. 무진은 침대에 앉은 규오 곁에 서서 말을 걸고 마음을 달랜다.

여기서 무진은 규림에게 잘 보이려는 남자로만 남지 않는다. 사실을 알려 주고 끝낸 것이 아니라, 그 사실을 들은 사람 곁에 있었다. 다만 이것으로 상처가 나았다고 보기는 이르다. 규오가 돌아갈 곳은 이 방이 아니었다.

같은 날, 말없이 떠난 규영

같은 날, 말없이 떠난 규영

같은 회차의 다른 쪽에서는 규영이 집을 떠났다. 규림은 말 한마디 없이 간 규영이 야속했고, 규영은 집을 벗어났다는 데 만족했다.

그래서 규림의 19회는 동생 하나를 잃은 기분으로 흘러간다. 떠난 동생이 있었기에, 규오를 걱정하는 마음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이 뒤에 오는 규오의 귀가가 규림에게 얼마나 컸을지도 여기서 짐작할 수 있다.

누나 문자 한 통에 운 규오

누나 문자 한 통에 운 규오

KBS 기사에 따르면 규오는 자기를 걱정하는 규림의 문자를 보고 눈물을 쏟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 밤길에서 다시 만난 남매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규오를 움직인 것은 큰 해결책이 아니라 걱정하는 말 몇 줄이었다. 무진이 쉴 자리를 내주었다면, 돌아갈 마음을 준 사람은 누나였다고 읽을 수 있다. 멀리서 그 둘을 지켜본 무진의 모습까지 더해져 19회의 끝이 조용하게 마무리된다.

백순 잔치까지 미룬 대답

백순 잔치까지 미룬 대답

규림은 "너 무슨 일 있었지?"라고 물었다. 규오는 "지금 말하려면 너무 길어. 피곤해서 한 마디도 못하겠어. 오늘 말고 누나 백순 잔치할 때 대답하면 안돼?"라고 돌렸다. 규림은 얼굴의 상처를 더 캐묻지 않고 등을 토닥였다.

궁금하지 않아서 안 물은 것이 아닐 것이다. 말할 힘이 없다는 걸 알아채고 기다리기로 한 쪽에 가깝다. 다음 회 공식 소개에는 평소 모습으로 돌아온 규오를 규림이 반갑고 고맙게 여긴다고 나오지만, 그 긴 이야기를 언제 꺼낼지는 19회만으로 알 수 없다. 그 답을 듣는 날이 오면 이날 밤 등을 토닥인 손이 다시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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