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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리뷰 · 사랑이 온다

바나나우유에서 흰우유까지, 사랑이 온다 20회 규림의 새벽 변덕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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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우유에서 흰우유까지, 사랑이 온다 20회 규림의 새벽 변덕 작전

※ 사랑이 온다 20회(10월 10일 방송)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사랑이 온다 20회에서 규림은 무진이 기다리던 말을 먼저 꺼냈다. 헤어진 적 없었던 것처럼 다시 시작해 보자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 말 뒤에 이어진 것은 다정한 데이트가 아니라 편의점 심부름이었다.

우유 한 병이 왜 싸움이 됐을까. 규림의 새벽 작전을 처음부터 따라가 보면, 이 소동이 왜 웃기면서도 씁쓸한지 보인다.

AI까지 찾아본 규림의 고민

AI까지 찾아본 규림의 고민

KBS 기사에 따르면 규림은 포기를 모르는 무진을 어떻게 물러서게 할지 고민했다. AI의 도움까지 받아 봤지만 뾰족한 답을 찾지 못했고, 결국 새로운 작전을 쓰기로 했다.

밀어내도 안 되니 반대로 받아 주는 척하기로 한 셈이다. 그래서 이 회차의 재미는 규림이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그 말을 무진이 어떻게 받아들였느냐에서 나온다.

새벽 조깅길에서 나온 뜻밖의 말

새벽 조깅길에서 나온 뜻밖의 말

규림은 새벽 조깅을 나가는 무진을 찾아갔다. 그러고는 "무진씨 말대로 해보자"라며 다시 시작해 보자고 했다. 무진은 어리둥절한 채로 뜻밖의 새벽 데이트에 나섰다.

무진에게는 오래 기다린 대답이었다. 하지만 규림에게는 작전의 첫걸음이었다. 같은 말을 두 사람이 전혀 다른 뜻으로 쥐고 있었던 것이다. 보는 사람만 그 차이를 아니까 다음 장면이 더 조마조마해진다.

바나나, 딸기, 초코, 그리고 흰우유

바나나, 딸기, 초코, 그리고 흰우유

규림이 바나나우유가 먹고 싶다고 하자 무진은 편의점에 들렀다. 사 오니 규림은 "내가 딸기우유 먹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다시 보냈다. 그다음에는 초코우유, 또 그다음에는 흰우유였다.

무진의 답은 화가 아니었다. 음료를 종류별로 사 와 테이블에 깔고 "먹고 싶은 거 골라서 먹어"라고 했다. 귀찮게 하면 지칠 거라는 규림의 계산이 여기서 어긋났다. 심부름이 쌓일수록 무진은 지치기보다 방법을 찾았다.

고마운 일에 화를 낸 까닭

고마운 일에 화를 낸 까닭

규림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금 나 먹이는 거야?"라고 발끈했고, "돈 많다고 자랑하는 거야? 사람 자존심 상하게 이래도 돼?"라며 몰아붙였다. 무진은 왜 화를 내는지 몰라 혼란에 빠졌다.

트집을 잡을 데가 없으니 친절 자체를 트집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돈과 자존심을 꺼낸 것은 그냥 나온 말 같지 않다. 재벌가 아들과 반찬가게에서 일하는 규림의 처지 차이가 이 둘 사이에 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작전 속 말이면서 진심이 살짝 섞인 말로도 읽힌다.

같은 날, 석중은 레스토랑으로 갔다

같은 날, 석중은 레스토랑으로 갔다

KBS가 소개한 20회 줄거리에는 무진이 궁금해진 석중이 레스토랑을 깜짝 방문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공식 클립 제목도 "규림 씨 아버지 오셨어"였다. 석중은 직원들에게 가게 사정을 묻고, 가게 형편과 수입을 따져 보는 모습을 보였다.

규림이 무진의 돈 이야기로 화를 낸 날, 아버지도 무진의 돈 사정을 살폈다. 다만 이 방문이 허락을 뜻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 딸은 밀어내려고, 아버지는 알아보려고 같은 사람을 시험했다는 점이 20회를 보고 나서 가장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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