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만 나오면 날이 서던 규민, 사랑이 온다 26회 언니 앞에서 삼킨 말


※ 사랑이 온다 26회(10월 31일 방송)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한씨 집 막내 쌍둥이 가운데 말이 먼저 나가는 쪽은 규민이다. 그런 규민이 26회 아침 식탁에서는 하려던 말을 스스로 거두어들였다.
규영을 그렇게 미워한다면서 규민은 왜 언니에게 다 털어놓지 않았을까. 방송에서 나온 말과 내 해석을 나누어 적는다.
규서 방에서 먼저 들은 것

규서는 얼굴을 다친 채 집에 있었다. 형 규오에게는 중학생들이 친 야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뒤 방에 들어온 규민은 다친 얼굴을 보고 놀라 누가 그랬냐고 물었다.
규민이 소리를 지를까 봐 규서는 손으로 입부터 막았다. 그러고는 식구들에게는 절대 말하지 않을 것이고 너한테도 안 하려 했다면서 한 가지를 알려 주었다. 작은누나 규영이 시댁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식탁에서 튀어나온 말

이어지는 클립에서 규민은 집에서 석중에게 툴툴거렸다. 규림 언니와 규오 오빠만 낳지 규영은 왜 낳았냐는 식이었다. 석중은 내가 낳았냐고 받았다.
규림은 바로 알아챘다. 규영을 만났는지, 또 괴롭혔는지 물었다. 규민은 모른다고 하면서도 그 이름을 지우려고 얼마나 애쓰는데 그러냐고 했다. 자기가 저지른 일의 대가는 자기가 받는다는 말도 꺼냈다.
언니가 묻자 꺼낸 꿈 이야기

식탁에서 규민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는 것이다. 규림은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 규서 눈과 규영이 무슨 상관이냐고, 그 말은 왜 했냐고.
규민의 답은 꿈이었다. 어제 규영이 눈을 다치는 꿈을 꿨는데, 마침 규서 눈이 그래서 심란했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시간을 핑계로 학교에 간다며 자리를 떴다.
남은 규림은 규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규영이 별일 없는 거겠냐고 묻는 규림의 걱정으로 이 클립은 끝난다.
내 해석, 미움보다 앞에 둔 것

KBS 인물 소개를 보면 규민은 좋은 건 좋고 안 좋은 건 안 좋다고 해야 하는 아이다. 세상에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이 규영이고, 규영과 붙으면 힘이 커진다고까지 적혀 있다. 그래서 이 꿈 이야기는 더 눈에 띈다.
내 생각에 규민은 미움을 참았다기보다 규서가 맡긴 말을 지킨 것 같다. 규영이 집을 나왔다는 것을 입 밖에 내는 순간, 규림이 걱정으로 또 달려갈 것을 알았을 수도 있다. 화는 숨기지 못해 튀어나왔지만, 정작 중요한 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규민이 규서에게서 어디까지 들었는지는 내가 확인한 클립에 다 나오지 않는다. 꿈 이야기가 거짓말이라는 것도 앞뒤를 보고 내가 그렇게 읽은 것이다.
27회에서 규민은 레스토랑에 손이 모자라자 규림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했다. 그만큼 언니에게 기대고 있다고 읽힌다. 그런 언니에게 규영 이야기를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지가 쌍둥이 앞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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