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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해설 · 사랑이 온다

«쌤은 나랑 결혼할거야» 여덟 살 한결이 삼촌에게 맞선 아침, 사랑이 온다 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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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은 나랑 결혼할거야» 여덟 살 한결이 삼촌에게 맞선 아침, 사랑이 온다 27회

※ 사랑이 온다 27회(11월 1일 방송)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27회는 무거운 일이 많았던 회차다. 그런데 한 식탁에서는 여덟 살 아이가 다 큰 삼촌에게 물러서지 않았다. 규림의 아들 한결 이야기다.

웃고 넘길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뒤에 이어진 말까지 보면 한결이 사랑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조금 보인다.

삼촌의 슬쩍 던진 질문

삼촌의 슬쩍 던진 질문

방송에서 나온 일부터 적는다. 집 식탁에서 규오가 한결에게 물었다. 진짜 만약에, 자기가 한결네 담임 선생님 남자 친구라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그 선생님이 희나다.

한결의 대답은 빨랐다. 완전 싫다는 뜻이었다. 규오가 좋아하는 선생님과 삼촌이 친해지면 더 좋지 않냐고 돌려 말해도 소용없었다. 한결은 희나 선생님은 나중에 자기와 결혼할 거라고 했다.

KBS도 이 클립 제목에 "쌤은 나랑 결혼할거야"를 달았다.

«좋아하지 마세요»로 끝난 아침

«좋아하지 마세요»로 끝난 아침

옆에 있던 규림이 나이가 몇인데 선생님과 결혼을 하냐고 끼어들었다. 한결은 흔들리지 않았다. 삼촌에게 우리 선생님을 좋아하지 말라고 못 박고, 잘 먹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식탁에서 일어났다.

규오가 왜 물었는지는 시청자가 짐작할 수 있다. 같은 27회에서 희나는 민주에게 반지를 보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 앞에서 규오와 결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식탁에서 규오는 그 이야기를 아이에게 꺼내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꺼낸 일편단심

할아버지가 꺼낸 일편단심

다음은 거실이다. 석중은 다 들었다며 삼촌과 삼각관계냐고 놀렸다. 한결이 아니라고 하자, 가족끼리 그러는 게 아니라고 농담을 이어 갔다.

그러다 석중은 네 엄마가 진짜 대단하다며 일편단심 김무진이라고 했다. 한결은 이 말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무진 아저씨도 그렇다고 했다. 엄마를 처음 만난 날부터 단 1분도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석중은 남자 말을 어떻게 믿냐고 받았다. 그러자 한결은 자기가 희나 선생님을 제일 먼저 좋아했다고, 반에서도 자기가 처음이라고 했다. 석중은 결이가 먼저라니 규오는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

내 생각에 한결이 지킨 것

내 생각에 한결이 지킨 것

여기부터는 내 해석이다. 한결에게 좋아한다는 말은 가볍지 않은 것 같다. 먼저 좋아했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우고, 무진이 한 말도 기억했다가 그대로 전한다. 오래 한결같이 좋아하는 것을 대단한 일로 여기는 아이처럼 보인다.

KBS 인물 소개는 한결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엄마 바보로 적었다. 엄마 말이 곧 법이고, 엄마를 아프게 하는 건 뭐든 혼내 줘야 하는 아이다. 그런 아이가 무진의 편을 들 듯 그 말을 옮겼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무진을 그만큼은 믿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물론 여덟 살 아이의 귀여운 애정 표현이다. 어른의 연애처럼 무겁게 볼 일은 아니고, 한결이 삼촌과 선생님의 약속을 아는지도 이 클립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28회 공식 예고에는 무진과 한결이 탁자에 앉은 모습이 잠깐 나온다. 둘이 무슨 말을 나눌지는 아직 모른다. «단 1분도»라는 말을 옮기던 아이가 그 자리에서 무진을 어떻게 대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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